정성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는 13일 "투수 정성곤, 김주온, 유호식 선수와 포수 김건이 선수에게 방출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SSG는 정성곤을 바이오메카닉을 기반으로 한 육성 시스템의 첫 주자로 선택했다. 그 결과 지난해 투구 메커니즘을 교정한 지 두 달도 안돼 구속이 시속 14㎞가 상승하는 효과를 봤고 최고 150㎞까지 나왔다.
또 다른 1군 멤버 김주온(28)도 SSG와 인연을 끝냈다. 울산대현초-구미중-울산공고를 졸업한 김주온은 2015 KBO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7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8년 KBO 2차 드래프트에서 SK(현 SSG)의 선택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주온 역시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으로 주목받은 우완이었으나,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SSG에서 5년간 1군 39경기 42이닝 출전에 그쳤으며 평균자책점은 9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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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식(25)은 서울청구초-덕수중-성남고 졸업 후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5번으로 SK에 입단했다. 입단부터 팔꿈치 재활에 매달렸고 군 복무를 먼저 마쳤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경기에 나오기 시작했으나, 1군 무대는 끝내 밟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13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55.
포수 김건이(23) 역시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SSG를 떠나게 됐다. 강남초-선린중-선린인터넷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그는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95순위로 SSG에 지명받았다. 타격 능력을 주목받았으나, 퓨처스리그 통산 88경기 타율 0.256(180타수 46안타) 3홈런 29타점의 기록만을 남겼다.
현재 SSG는 286⅓이닝으로 KBO 리그 10개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불펜 투구 이닝을 기록 중이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 4.43으로 성적은 준수하지만, 고효준(41)-노경은(40) 두 노장이 필승조인데다 그들이 서서히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 불펜이 급한 상황에서 선수단 정리를 선택한 SSG가 앞으로 어떠한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