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감독 박찬숙.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일 저녁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박찬숙 농구 감독과 그의 딸 배우 서효명이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박찬숙의 딸 서효명은 각종 광고와 EBS '보니하니'의 6대 하니로 활약한 배우로, 지난해 결혼 후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한다.
오은영 박사는 박찬숙에 대해 "인생의 어려움과 고생을 자처했지만 딸의 인생을 보는 관점은 사뭇 다른 것 같다"고 날카롭게 짚어낸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억울한 상황에 '나는 죄지은 것도 없는데'라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다. 엄마 박찬숙의 이야기를 듣던 딸 서효명은 당시의 자세한 상황과 엄마의 속마음을 이제야 알게 됐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박찬숙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힘든 상황을 왜 가족들에게 털어놓지 않았나"라고 묻고, 이에 박찬숙은 "아이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답한다.
MC 박나래는 "부모님이 집안 상황을 모두 얘기해줬다"는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힘든 순간에도 부모님이 고생해서 나를 키우셨는데 좌절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집안의 상황을 아는 것이 객관적 판단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정답은 없지만 '괜찮다'는 말과는 달리 부모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녀가 보게 되면 자녀들은 이 모호한 상황 때문에 불안함이 생길 수 있다고 짚는다. 이어 "이 때문에 서효명은 언제나 엄마를 곁에서 지켜봐야만 불안함을 덜 느꼈을 것"이라 추측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선공개 영상
서효명은 "아빠가 계셨을 때 사진을 많이 찍어둘 걸 후회가 된다"며 2009년 세상을 떠난 아빠를 그리워한다. 이어 "엄마가 이야기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진짜 잘못되고 나서야 알았다"며 아빠의 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아빠가 돌아가신 후에 슬퍼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 엄마가 잔인하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선공개 영상 속 서효명은 "잘못되기 직전에라도 알았으면 아빠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함께 할) 계획을 세웠을 것 같다"며 "세월이 지났는데도 얘기만 해도 슬퍼진다. 아빠가 서운해할 것 같다. 너무 안타깝다"며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에 눈물을 쏟는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박찬숙은 암 투병 중인 남편을 대신해 가족들의 생계와 남편의 병원비를 책임져야 했고, 자녀들에게는 아빠의 자리까지 채워줘야 했다며 가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짊어졌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박찬숙의 다면적 인성검사(MMPI) 결과를 공개하며 "박찬숙은 성공의 인재상 4가지 요소인 적극성, 진취성, 책임감, 성실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찬숙은 농구 경기 종료와 동시에 날리는 슛인 '버저비터'처럼 일상에서도 매 순간 치열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행동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이에 박찬숙은 "진 적은 손에 꼽을 정도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오은영 박사는 "가족과의 삶은 농구 경기가 아니다"라고 경고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조언을 건넨다.
박찬숙 서효명 모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은 13일 저녁 8시10분 방송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