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309334360578_1.jpg/dims/optimize/)
13일 종로학원이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전국 7개 영재학교의 2025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현황을 취합한 결과 총 669명 모집에 3985명이 지원해 5.9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5.86대 1이었던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지원자 수 역시 전년(3918명) 대비 67명 증가했다.
영재학교는 입학한 후 의약학계열 대학에 지원할 경우 징계·졸업 유예, 교육비·장학금 환수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교가 의대 입시 준비 통로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경쟁률 추세는 의대 증원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 지원자들은 사실상 초등학교때부터 영재학교 진학을 준비했던 학생들이라 갑작스럽게 일반고 등으로 진학경로를 바꾸기에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재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향후에라도 의대 진학을 위해 학교를 이탈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자퇴 또는 일반고로 전학을 가는 경우다. 영재학교 졸업 후 수능을 다시 봐 의대에 도전할 수도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4개 이공계특성화대학 중도 이탈자는 268명으로 전년(187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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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이공계 집중 육성정책과 맞물려 영재학교 내에서도 이공계 엘리트 학생들이 해당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여러 정책적 노력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