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열풍의 주역…소스 제조사 에스앤디, 성장세 이어간다"-KB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6.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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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불닭볶음면을 고르는 소비자의 모습./사진=뉴시스.마트에서 불닭볶음면을 고르는 소비자의 모습./사진=뉴시스.


KB증권은 식품소재 개발사 에스앤디 (48,600원 ▲1,500 +3.18%)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다만 주요 고객사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998년 설립된 에스앤디는 일반기능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1년 9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삼양식품 (700,000원 ▲56,000 +8.70%), 농심 (518,000원 ▲4,000 +0.78%), 풀무원 (15,770원 ▼200 -1.25%), CJ제일제당 (390,500원 ▼3,500 -0.89%)을 비롯해 약 158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30여종의 식품 소재를 생산한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에스앤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8% 늘어난 238억원, 영업이익은 72.2% 증가한 35억원"이라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K-푸드, 특히 불닭 시리즈 열풍이 이어지며 일반기능식품 소재 매출이 42.7%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양식품의 불닭시리즈가 중국, 동남아,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불닭시리즈 액상,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증설 또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기능식품소재 사업의 다변화도 기대 요인이다. 임 연구원은 "기존 식품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간편식, 조미료 등 완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또 다른 성장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주요 고객사향 매출에 대한 높은 의존도 및 매출 동향이 실적의 주요 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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