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유재환(34)씨가 병원에서 난동을 피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씨의 모친 정경숙씨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사진=MBC '무한도전'](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221084095116_1.jpg/dims/optimize/)
유튜버 겸 사설탐정 카라큘라는 12일 올린 영상에서 정씨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정씨는 유씨가 극단적 선택 전 "엄마 혼자 사실 수 있냐" 등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가 내성적이라 말도 안 하고, 잘못한 건 있지만 일이 커지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정씨는 "이제 조금 살아난 것 같다. 산소 호흡기를 막 떼려고 하고 몸부림을 치고 막 그냥 악악 소리를 냈다"고 했다.
'몸 상태가 괜찮아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의사가 한 일주일은 더 봐야 한다고 했다. (아들이) 아직 병원인지도 모른다고 했다더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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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재환. /사진제공=ENA 2022.12.0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221084095116_2.jpg/dims/optimize/)
일부 피해자는 유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유씨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메시지를 보면 유씨는 "A씨는 모를 것이다. 제가 A씨 얼마나 기다리고 설레고 좋아하는지 진짜 모를 것", "A씨는 나랑 스킨십하는 상상한 적 없느냐. 나는 있다.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가까워지다 보니, 저는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씨는 5일 자택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정씨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10일 퇴원했다.
그는 퇴원하면서 자신의 SNS에 "2024년 6월 10일. 다시 살아나버린 날.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를 지정 안 해 (못 올린 글이 있다.) 5일 전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보시겠냐"며 유서 형태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