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가해자 A씨가 자신의 집주소가 공개되자 가족과 함께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 9일 유튜브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A씨의 실명과 얼굴을 비롯해 집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겼다.
이용자들은 "아파트는 좋다. 짐승 한 마리가 문제다", "성폭행범 살기 좋은 곳이다. 여성들은 주의해라", "여기가 밀양 성폭행범 거주하는 곳이냐. 섬뜩하다" 등 글을 남겼다. 일부는 A씨가 사는 동과 호수를 묻고 답하기도 했다.
/사진=호갱노노
최근 유튜브에서는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에 대한 폭로전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돼 사이버 테러를 당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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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였던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5일 "유튜브 '00000'이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족)의 동의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주장한 유튜브 OOOOO는(은) 이와 관련해 현재 영상 일부를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