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비상! '6월 타율 0.481' 작은 거인 김선빈 잃었다,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 말소 "10일 뒤 재검"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4.06.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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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에 초비상이 걸렸다. 6월 타율 0.481(27타수 13안타)로 가장 뜨거웠던 '작은 거인' 김선빈(35)을 부상으로 잃었다. 하필 부상 부위도 심상치 않은 내복사근. KIA는 10일 뒤 재검을 이야기했다.

KIA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질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김선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박민을 등록했다.



부상이 이유였다. 김선빈은 전날(11일) 인천 SSG전 5회 초 중전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다. 당시 이유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었지만, 정밀 검진 결과 예후가 좋지 않았다. KIA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선빈 선수는 11일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있어 오늘(12일) 인천 소재 송도 플러스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실시했다.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아 오늘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박민 선수가 등록된다. 김선빈 선수는 10일 뒤 광주에서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위 LG 트윈스와 0.5경기 차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KIA에는 초대형 악재다. 올해 김선빈은 59경기 타율 0.313(198타수 62안타) 5홈런 26타점 3도루, 출루율 0.401 장타율 0.424로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 나가는 중이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6월 타율 0.481(27타수 13안타)로 클린업 트리오에 어울리는 타격감으로 KIA 타선을 이끄는 중이었다. 내복사근은 때에 따라 4주의 휴식도 필요로 하는 예민한 부위여서 안타까움은 더했다.



박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박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또 다른 내야 기대주 박민(23)에게 기대를 건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박민은 현재 우타자가 부족한 KIA 내야에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올 시즌 1군 7경기에서 타율 0.308(13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3루 수비 도중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혀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25경기 타율 0.282(71타수 20안타)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4를 기록하며 1군 콜업을 기다리는 중이었고 이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콜업 소식을 받은 박민은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2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

그동안 3번 타자 자리를 고수하던 나성범이 5번으로 내려온 것이 눈에 띈다. 나성범은 전날 5타수 무안타를 비롯해 최근 좋지 않은 타격감으로 타선의 흐름을 끊었었다. 소크라테스 역시 5번이 아닌 7번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은 오원석.

나성범(왼쪽)과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나성범(왼쪽)과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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