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안산 전경/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36,650원 ▼100 -0.27%)가 지난 11일 공개한 안산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4만7378㎡ 규모로 4000개의 랙, 총 1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6EB(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준공해 올 1월 가동을 시작했다.
카카오가 안산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이유는 핵심서비스인 카카오톡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영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톡의 평균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4870만명, 월평균 메시지 수·발신량은 100억건 이상이다. 2022년 10월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건으로 서비스 장애를 경험한 카카오는 안산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자연재해 및 재난대비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썼다. 특히 화재진압이 어려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대응시스템을 자체개발 및 적용했다. 이 시스템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카카오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지적받은 이중화문제도 해결했다. △전력공급 전과정 △통신제공 전과정 △냉각설비 등을 이중화하고 데이터와 운영도구 등을 다중화했다. 무정전 전력망도 갖췄다. 전력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예비전력망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이달 중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를 안산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어떠한 재해와 재난에도 멈추지 않는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안산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다"며 "카카오가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와 10년 뒤 기술과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프라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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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제공=카카오
DC 안산 전산동 2층 배터리실/사진제공=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