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로부터 근로자 피해 없게'…정부·여당 '현장 점검' 총력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4.06.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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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12일 폭염·호우 대비 상황을 살피기 위해 삼성물산의 반포3주거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정부와 여당이 12일 폭염·호우 대비 상황을 살피기 위해 삼성물산의 반포3주거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정부와 여당이 다가오는 여름철의 폭염과 폭우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비롯해 강화된 안전 조치 확산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국민의힘 임이자 노동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김형동·김위상·우재준 위원들은 12일 폭염·호우 대비 상황을 살피기 위해 삼성물산의 반포3주거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했다.

노동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1차 회의를 열고 '호우·태풍 대비 산업재해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첫 번째 현장행보로써 건설현장을 찾아 여름철 폭염·호우 등에 따른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형틀·철근·콘크리트 등 폭염 취약직종에서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폭염·호우 등 기후요인에 따른 산업재해는 사전에 대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근로자는 물론 지역 주민의 안전이 취약해지고 물적 피해를 복구하는 작업 과정에서 2차 사고로도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각별한 예방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이자 노동특위 위원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우선적인 책무"라며 "폭염·호우 등에 취약한 사업장을 집중관리하고, 기술지도와 감독 등 정부의 현장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여름철 폭염·호우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자치단체는 물론, 민간의 안전·보건 전문기관과 관련 협회·단체 등과 협업해 현장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6월부터 8월까지를 '폭염·호우·태풍 특별대응기간'으로 설정했다.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와 자율점검표 등을 폭염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배포하면서 오는 16일 까지 자율점검을 실시하도록 안내하고, 이후 물·그늘(바람)·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지도·감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 앞서서 국민의힘 노동특위와 고용부는 장마철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호우·태풍으로 인한 근로자 사고와 사업장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대응하기 위해 '호우·태풍 대비 산업재해 예방 및 대응 대책'을 논의해 마련했다.


유관부처의 침수·붕괴·매몰 등 위험지역 자료 등을 활용해 '위험지역·사업장 정보(DB)'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호우·태풍 취약사업장을 집중 관리하는 등 가용한 산업안전보건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대비 단계부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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