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 '피클볼 패들' 사업가 변신…"국내 최초, 미국 역수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6.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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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정./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가수 이정./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가수 이정(43)이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이정이 스페셜 DJ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은 "제가 한국 최초로 뭔가를 만들고,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수출, 미국 '아마존'에 진출한다. 입점하게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정이 이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자 청취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고, 그는 결국 자신이 준비 중인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정은 "별거 아니다. 제가 테니스를 하다 보니 '피클볼'이라는 새로운 스포츠 종목에 엄청 빠져있다. 작은 규모의 테니스라 봐야 한다. 코트는 배드민턴 사이즈다. 그 종목 경기 때 쓰는 패들을 제가 한국에서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온 스포츠지만 제가 미국에 역수출하게 됐다. 진심으로 연구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응원 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은 '피클볼'에 대해 "피클보트라는 보트의 노를 잘라 게임하기 시작해 '피클볼'이 된 거다. 유래가 피클보트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국내 구입처를 궁금해하자 그는 "국내에서도 판매할 거다. 아직은 (판매) 안 하고 있고, 7월 이후 (판매)할 것 같다"고 알렸다.


이정은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 멤버로 데뷔했으며, 이후 '헤어지는 일', '그대만 보며', '한숨만' 등 솔로 가수로도 활동을 이어왔다. 2021년 제주 토박이인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으며, 2022년 5월 제주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제주에서 살고 있다.

이정은 지난해 2월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은 후 수술받은 사실이 지난해 6월에야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은 주도에서 연기 보컬 아카데미 사업, 테니스장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가르치진 않고 훌륭하신 선생님께서 수업하시고 저는 특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피클볼은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는 라켓을 이용한 스포츠로, 선수들은 한쪽이 규칙을 위반할 때까지 서로 공을 치는 형태로 경기를 진행한다. 탁구채보다 약간 큰 라켓과 구멍이 뚫린 공을 사용한다. 미국에서 '대세 스포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로, 미국 내셔널 챔피언십(US National Championships)과 US 오픈 토너먼트(US Open Tournament) 등 여러 대회도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오래전부터 피클볼을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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