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자주도하장비 KM3 '수룡' 2대가 뗏목 형태로 장비를 운송하는 '문교' 방식으로 전차 도하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 방산업체의 M3 자주도하장비를 수입해 세계 최초로 직접 생산에 나섰다. 첫 양산 제품은 해외 부품을 조립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앞으로 선체 구조물 등 1380종에 달하는 부품을 국내에서 제작해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일 예정이다.
자주도하장비는 문교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10분 만에 결합해 60여 톤에 이르는 장비를 나를 수 있다. 부교 방식으로는 20분 만에 8대를 연결해 100미터 길이의 다리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리본부교와 비교해 설치 시간은 60~70% 단축되고, 운용 인원은 최대 80% 줄어든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Land System·지상장비)사업부장은 "소요 제기 이후 18년가량 된 육군 숙원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는 물론, 앞으로 성능 개선에 필요한 부분을 지속 발굴해 완전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