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부자 설문조사(부자 인식2)/그래픽=윤선정
응답자 28.5% "부자의 노력 인정·존경"… "인정·존경 안 해"는 17.4%케이스탯리서치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진행한 '당당한 부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부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5%는 '부를 이룬 노력을 인정하고 존경한다'고 답했다.
'부자의 노력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응답률은 전년(25.0%) 대비 3.5%포인트(P) 상승해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2020년 이후로 4년째 지속적인 오름세다.
20·30세대 "부자 존경 안 하는 이유, 특권 의식 있고 금수저라서"부자를 인정하고 존경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36.2%는 그 이유로 '고용 창출 등 국가 경제 기여'를 꼽았다. 이어 △자신의 노력으로 부를 이룸 25.8%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식으로 부를 이룸 20.0% △기부 등 사회환원으로 사회모범 11.9% 순으로 높았다.
부자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26.5%는 그 이유로 '사회적 특권의식 많음'을 꼽았다. '모은 부를 사회 환원하지 않음'이 24.9%로 뒤를 이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남'과 '불·탈법으로 부를 모음'은 각각 20.7%, 20.3%로 응답률이 비슷했다. 특히 '모은 부를 사회 환원하지 않음' 응답률은 2021년 20.1%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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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젊은 20·30 세대는 '사회적 특권의식 많음'(각각 28.1%, 27.0%)과 '금수저를 물고 태어남'(각각 26.8%, 35.2%)을 부자를 존경하지 않는 이유로 많이 꼽았다. 반면 50대와 60대는 '모은 부를 사회 환원하지 않음'의 응답률이 각각 31.0%, 29.9%로 높았다.
부자 평가 점수 5.39, 호감 비율 34.9%… 역대 두 번째로 높아
당당한부자 설문조사(부자 인식)/그래픽=윤선정
부자를 향한 호감 비율은 34.9%로 집계됐다. 전년(31.2%) 대비 3.7%P 올랐다. 2022년의 36.0%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비호감 비율은 22.4%다. 비호감 비율은 지난해 27.5%로 크게 올랐다가 올해 다시 5.1%P 내렸다. 비호감 비율은 2022년의 21.1%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낮았다.
당당한 부자 되려면?… "부자로서 도덕적 책임과 의무 다해야"'당당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일'과 관련해 응답자 절반(50.0%)이 '부자로서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 수행'을 꼽았다. 이어 △부의 자발적 사회 환원 21.3% △부를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 형성 14.2% △정부의 부 재분배 정책 추진 11.3% 순으로 높았다.
'부자로서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 수행' 응답률은 전년(54.4%) 대비 하락했으나 2010년 이후 15년째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다. 연령별 특성으로는 40대가 당당한 부자의 조건으로 도덕적 책임과 의무 수행을 가장 많이 강조(54.4%)했다.
20대에서는 당당한 부자의 조건으로 '부의 자발적 사회 환원'을 선택한 응답률이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9.0%)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반면 20대가 '부를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 형성'을 선택한 비율은 20.1%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52.1%), 가정주부(56.0%), 자영업자(52.7%)가 당당한 부자의 조건으로 도덕적 책임과 의무 수행을 가장 많이 강조했다. 농·임·어업 종사자는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부의 자발적 사회 환원'(32.6%)을 더 강조했다. 학생에서는 '부를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 형성'과 '정부의 부 재분배 정책 추진' 응답률이 각각 20.1%, 21.7%를 기록해 다른 연령대보다 좀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