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VIP고객 서비스 현황/그래픽=윤선정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7일 디지털 WM라운지 서비스를 오픈하고 변액보험 VIP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 센터를 출범했다. 대면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높은 비대면도 VIP 맞춤 서비스를 내놓은 셈이다. 빠른 상담을 돕기 위해 20년 이상의 변액·연금·퇴직연금 등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변액보험 적립금이 일정 금액 이상인 변액보험 VIP 고객은 전용 상담센터를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전문 상담원 연결이 가능하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롯데백화점과 연계해 전국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우수 고객 대상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수도권 거주 고객뿐 아니라 지방 거주 우수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우수고객은 보험사마다 선정 기준과 등급 분류 차이가 있다. 보통 월 납입 보험료와 기납입보험료 기준이 있는데 월 납입 보험료의 경우 최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한다. VIP들이 가입하는 상품은 종신보험의 비중이 높은데 가령 월 보험료로 3000만원을 내는 경우 10년 동안 총납입보험료만 36억원이다. 특히 경기를 타지 않고 다양한 보험상품에 가입할 여력이 되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지인 소개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업계에서는 장점으로 꼽았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불황에도 명품은 팔리는 것처럼 VIP 1명이 일반고객 1000명 이상의 가치가 있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행사를 통해서 회사 로열티를 높이고 입소문을 내서 신계약 창출 효과도 노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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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했고 인구 구조 변화로 신규 가입 대상의 대폭 감소로 유병자와 시니어까지 고객군을 확대하는 시점에서 VIP는 절대로 놓치면 안 되는 고객군"이라면서 "자사의 VIP를 뺏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접점과 서비스 차별화를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