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 뮤직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앞서 "전역 당일 별도 행사는 없으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부탁에 따라 팬들은 현장을 많이 방문하지 않았다. 대신 다양한 플래카드와 현수막, 풍선으로 진의 전역을 반겼다. 부대가 속한 연천군 역시 특별히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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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이후 곧바로 팬들과 함께한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FESTA)'에 직접 참석하는 것이다. 1부는 진과 팬의 가벼운 포옹이 이루어지는 허그회 '진스 그리팅스'가 개최되며 2부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이다. 특히 2부 행사는 방탄소년단 팬클럽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진스 그리팅스' 일정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앨범을 새롭게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논란이 됐지만, 빅히트 측이 이를 빠르게 사과하고 참가 신청 조건을 변경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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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사회에 적응하고 컴백을 준비하는 건 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진이 본업인 가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두 전역 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솔로 음원을 발매했다. 제이홉, RM 등 일부 멤버는 군 복무 중에도 개인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진 역시 콜드플레이와 함께한 '디 애스트로넛'을 발매한 뒤 입대했다. 다만, 다른 멤버들이 최소 미니앨범, 최대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입대한 것과 비해 진의 '디 애스트로넛'은 한 곡이 수록된 싱글 앨범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군복무를 통해 가수 활동 때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을 진이 그 감정을 어떻게 음악에 녹여낼지가 관건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진의 전역으로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의 첫발을 떼게 됐다. 오는 10월에는 제이홉이 전역하며 내년 6월에는 RM, 지민, 뷔, 정국이 전역한다. 슈가 역시 내년 6월 소집해제한다. 2025년 완전체 활동을 꿈꾸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첫 멤버인 진의 전역에 대부분 함께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이들의 멤버십이 끈끈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내홍을 겪고 있는 하이브에게도 진의 전역은 반갑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민희진 대표의 해임을 도모했던 하이브는 법원에서 민희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 중에는 방탄소년단의 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제는 나라에서 인정한 대기업이 된 하이브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진의 복귀를 통해 방탄소년단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는 것이다. 군필이 된 방탄소년단 진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 진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