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경기 김포 한 아파트 단지 관리실 앞에 적재된 택배 배송물 모습. (우)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 누리꾼들이 남긴 댓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213043395088_1.jpg/dims/optimize/)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포 XX 아파트 택배 대란" 등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 배송을 맡아왔던 B씨는 최근 자신의 차량을 차체가 낮은 '저상택배차량'으로 개조했다.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해달라"는 입주민 민원으로 400만원을 들여 지하로 출입할 수 있는 저상택배차량으로 바꾼 것이다.
이에 차별감을 느낀 B씨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관리실 앞으로 돌아가 배송물을 모두 내린 뒤 입주민들에게 찾아가라고 했다고 한다.
또 물건 적재 시 편리성과 비용 면에서도 저상차보다는 일반 차량이 더 효율적이라는 반응이다.
대부분 누리꾼은 김포 아파트 단지에 대한 사례를 접하고는 민원을 제기한 입주민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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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문 앞 배송이라는 편의를 누리며 무턱대고 지상 출입을 금지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상에서 마구잡이로 차들이 지나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대씩 지나가던데. 몇 년 전 택배 대란으로 시끄러웠던 이기적인 아파트가 되지 않길"이라고 적었다.
다른 이들도 "갑질 좀 그만해라. 아파트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이다" "지하로 출입하면 택배 옮기기 힘들어진다. 이건 순전히 주민들 잘못이다. 제가 다 죄송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논란은 이미 수차례 있었다. 지난 2021년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막자, 일부 택배기사들이 개별 배송을 중단한 뒤 아파트 입구에 물건을 쌓아두었다. 2018년에도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 지상 출입이 금지되며 택배 회사 및 기사들이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