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KT&G 재무실장, IFRS 해석위원회 위원으로 선임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6.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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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KT&G 재무실장 /사진=금융위원김용범 KT&G 재무실장 /사진=금융위원


김용범 KT&G (86,100원 ▲300 +0.35%) 재무실장이 IFRS(국제재무보고기준) 해석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FRS 재단은 11일(현지시간) 김 재무실장을 IFRS 해석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IFRS 해석위원회는 IFRS 회계기준 해석을 담당하고 필요시 해석 지침을 마련·발표하는 제정 기구다.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주요 기준서의 제정이 완료됨에 따라 세계 각국이 이를 일관되게 적용하기 위해 IFRS 해석위원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은 다음 달부터 3년간 해석위원회에서 한국·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의견을 대변해 위원회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나 연임 가능하다. 해석위원회는 IASB 위원인 위원장과 회계법인, 기업·재무제표 이용자 출신 14명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의 선임은 그동안 한국이 IFRS 재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형성된 국제적 인지도와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한국은 2011년 IFRS 국제회계기준을 전면 도입해 정착시켰으며, IFRS 기준 제·개정 과정에 활발히 참여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기준 개발에 기여해왔다.



2021년 6월 이후 해석위원회 위원 재진출을 위해 IFRS 재단 이사회 한국인 이사인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금융위가 힘을 합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고, 한국인 후보의 진출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현재 IFRS 재단 내 핵심기구에서 활동 중인 한국 인사는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IFRS 재단 감독이사회), 백태영 성균관대 교수(국제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ISSB),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회계기준자문포럼·ASAF), 최치연 금융위 공정시장과장(지속가능성기준자문포럼·SSAF), 이방실 SK하이닉스 (234,000원 ▲9,000 +4.00%) 부사장(IFRS 자문평의회)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FRS 회계기준 제정 기구의 한 축인 해석위원회에 한국인 위원을 배출하면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IFRS 회계기준 해석과 지침 제정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특수성을 반영하거나 이해관계자 요구사항 등을 효과적으로 개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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