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 울고 있는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를 안아주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영상=웨이보](https://menu.mt.co.kr/animated/mt/2024/06/2024061210390841922_animated_1116240.gif)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을 치렀다. 대한민국은 후반전에 나온 이강인의 득점으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중국전은 손흥민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인성도 빛난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는 아쉬움 때문인지 골대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왕달레이는 권경원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막아내는 등 경기 내내 선방쇼를 펼쳤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 울고 있는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를 안아주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210390841922_1.jpg/dims/optimize/)
중국 SNS 웨이보에서도 해당 영상은 많은 관심을 받았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3대0 도발은 아쉽지만 이건 고맙다" 등 반응이 나왔다.
왕달레이는 경기 후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악물고 했다. 모든 기회와 운명은 우리가 컨트롤하는 것이지, 남이 해주는 게 아니다. 그래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래도)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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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톱시드를 사실상 확보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데, 6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가장 순위가 높은 3개국이 톱시드를 받는다.
현재 아시아 국가에서 FIFA 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18위)이며, 이어 이란(20위), 한국(23위), 호주(24위) 순이다. 한국은 6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톱시드 3자리 중 한 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