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 이례적 상황 아냐"…9년전 지진 일으킨 그 단층이 또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6.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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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   사진은 지진이 발생한 지점. /사진= 뉴스1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12일 오전 8시 26분쯤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 사진은 지진이 발생한 지점. /사진= 뉴스1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은 '이례적인' 지진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부여 분지의 남동쪽 경계를 이루는 단층인 '함열 단층'의 활동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최진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 지질재해연구본부장은 12일 "(규모 4.8 정도의) 지진은 재발 주기가 길기 때문에 이번 경우도 지진이 나지 않았던 곳에서 발생한 예외적인 지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지진계 측정한 자료를 기반으로 1차 분석한 결과 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점에서 진원으로 보이는 2개 단층을 찾았다.

현재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여진계를 설치중이다. 이를 측정하면 정확한 진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부여 분지의 남동쪽 경계(익산 함열~충남 부여)를 이루는 단층인 '함열 단층'의 활동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함열 단층은 북북동 방향의 단층으로, 수평적으로 움직이는 주향이동 단층이다.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단층 종류다.

함열 단층은 2015년 12월 발생한 규모 3.9의 익산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전북서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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