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미래에셋 여의도 빌딩 인수…매각가 3000억대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4.06.12 09:49
글자크기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 /사진=네이버지도 로드뷰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 /사진=네이버지도 로드뷰


우리금융그룹이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을 인수한다.

지난 11일 미래에셋증권은 여의도 빌딩 매각을 위한 자문사를 선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한 결과 우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여의도사옥 매각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우협대상자와 논의할 예정이다.

예상 매각금액은 3.3㎡당 3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전체 금액은 약 3500억원 전후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9087.49㎡ 규모다.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56에 위치한 이 건물은 1984년 준공돼 대우증권 사옥으로 쓰였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하면서 미래에셋그룹의 자산으로 편입됐다. 현재는 미래에셋생명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여의도 사옥 매입을 통해 증권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우리종합금융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하면서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합병 후 사명을 우리투자증권으로 정하고 현재 여의도 TP타워에 입주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 여의도 건물이 우리투자증권 사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해당 건물에 입주해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이주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