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순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리릭(LYRIQ)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날렵한 외관,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가시성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처음 만난 리릭의 존재감은 컸다. 전면부에 새롭게 적용된 '블랙 크리스탈 쉴드'가 외관을 좀 더 세련되면서도 품격있게 만들었다.
이윽고 들어간 차량 내부에서는 전면에 자리 잡은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가 한눈에 들어왔다. 운전석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좀 더 편리한 주행이 가능해 보였다.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기판,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등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캐딜락 순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리릭(LYRIQ)의 내부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또 리릭에 적용된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은 주행 중 정숙성도 극대화했다. 차량 내부 마이크뿐만 아니라 3축 가속 센서를 활용해 실내 소음을 상쇄하는 기능인데, 주행 중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소음과 해방된 상태로 온전히 주행감만을 맛보고 싶은 차주들에게 제격인 차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다만 차량 자체 내비게이션이나 미국에서 적용 중인 '슈퍼크루즈'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웠다. 이는 리릭뿐만 아니라 캐딜락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기종이 동일하다. 슈퍼크루즈는 구글맵을 연동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보안을 이유로 구글맵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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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기본 기능은 설치돼 있어 주행 시 큰 불편함은 없었다. 특히 사고 발생 우려 시 좌석 떨림, 경고음 등으로 수시로 알려주기 때문에 혹여라도 졸음운전을 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중저속 주행 시 승차감 ↑…주행거리 465㎞ '우수'
캐딜락 순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리릭(LYRIQ)의 뒷모습/사진= 임찬영 기자리릭에 적용된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 기능도 마치 자전거 핸들처럼 손가락 압력만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어 편리함이 컸다. 특히 브레이크보다 부드럽게 감속할 수 있었기에 저속 주행에서 감속 시 승차감이 더 뛰어났다.
리릭의 완충 시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65km로 상당히 긴 편이다. 게다가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해 경기도 포천의 한 카페까지 편도 45km가량을 왕복 주행했는데, 실제 주행거리는 더 긴 것처럼 느껴졌다. 충전 시간도 고속 충전 시 10분에 약 120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충전으로 인한 불편도 덜해 보였다.
리릭은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 외관 컬러는 △아젠트 실버 메탈릭 △스텔라 블랙 메탈릭 △크리스탈 화이트 트라이코트 △오플런트 블루 메탈릭 △래디언트 레드 트라이코트 등 5가지 중 고를 수 있다. 리릭은 지난 1분기 북미 EV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내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