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1000억 투자해 미국·국내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6.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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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생산능력 2배 증가, 전체는 40% ↑
우태희 "글로벌 톱클래스 업체로 자리잡겠다"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사진제공=효성중공업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사진제공=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1.4배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설비도 늘린다.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가 된다. 초고압변압기 마더플랜트인 창원 공장도 증설한다.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설비도 더 설치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세계 각국에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 발전 증가와 더불어, 전력 사용량이 높은 AI(인공지능), 전기차, 반도체의 인기가 급부상하며 전력기기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의 기존 전력망 보강 사업을 적극 수주해 왔고,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키워 수익을 늘릴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환경친화적 전력 기자재 연구개발센터를 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영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로부터 대규모 위상 조정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 바람에 제대로 올라타서 글로벌 시장에서 탑클래스 공급업체로 자리 잡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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