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지리그룹과 파트너십…전기차 배터리 등 협력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6.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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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지리그룹과 파트너십…전기차 배터리 등 협력


SK그룹이 중국의 저장지리홀딩그룹(이하 지리그룹)과 동맹을 체결한다.

SK그룹은 12일 지리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SK㈜와 지리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지난 11일 체결했다.

SK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사업개발 역량과 지리그룹이 갖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간 협력 관계 구축에 있어서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세계적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산하에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지리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79만대에 달했다. 특히 전기차 및 신에너지 차량 판매고는 98만대를 넘어섰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충전 인프라, 차량용 전장 부품,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지리그룹 산하에 위치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SK온 간 협력 확대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SK온은 폴스타가 2025년 생산할 예정인 '폴스타 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키로 했던 바 있다.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SK온의 폴스타 향 배터리 납품이 확대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장용호 SK㈜ 사장은 "양사는 이번 관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동후이 지리그룹 CEO(최고경영자)는 "SK와의 협업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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