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0'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누적 주행거리 1000만㎞ 돌파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4.06.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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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약 70만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 절감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차 제공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가 스위스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이다.

현재 스위스에서 48대가 운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수소연료전지 2개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대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일반 디젤 상용 트럭과 달리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 일반 디젤 상용 트럭이 1000만㎞를 운행하면 이산화탄소 6300톤가량을 배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의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수령 30년의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이다.

특히 스위스에서 운행되는 모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한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주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포함한 △주행거리 △수소소비량 △연료전지성능 등 차량 데이터를 지속해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CES에서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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