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했다가 큰일 날 뻔…아랫배로 '창자' 튀어나온 사연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6.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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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재채기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남성이 복부수술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 재채기하다가 장이 튀어나오는 일을 겪었다. 매우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12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의학사례 보고서 저널'은 플로리다에 사는 63세 남성 A씨가 겪은 일을 다뤘다.



A씨는 전립선암으로 투병하다가 복부수술을 받았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 수술 부위 실밥까지 제거하자 A씨 부부는 건강 회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아침부터 한 식당을 찾았다.

그런데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일이 벌어졌다. 재채기가 심하게 나와 기침으로 이어졌는데 아랫배가 축축해지면서 통증이 찾아온 것이다. A씨가 배 쪽을 내려다보니 분홍색 창자가 튀어나와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살펴보니 3인치(7.62㎝)가량의 장이 튀어나와 있었다. 다행히 출혈은 많지 않았다.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 그는 봉합수술을 받고 6일간 입원 생활을 한 뒤 퇴원했다. 배 밖으로 튀어나왔던 장은 손상되지 않았다. 매우 운이 좋은 경우에 속한다.

장기가 몸 밖으로 튀어나오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개복 수술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가 몸 밖으로 나오면 출혈을 막고 장기를 멸균수 등으로 헹궈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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