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맞아?' 호날두 살아있네! 멀티골 폭발→A매치 130호골 대기록, 아일랜드 3-0 제압... 유로 두 번째 정상까지 향할까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6.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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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구 조타(오른쪽)와 호날두. /AFPBBNews=뉴스1지오구 조타(오른쪽)와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유로 2024 대회 직전에 멀티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베이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주앙 펠릭스(FC바르셀로나)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2득점을 비롯해 득점 5회, 패스 성공률 84%(26/31),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전반전부터 날카로웠다. 21분 직접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호날두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쉬워했다.



감각적인 패스도 선보였다. 29분 호날두는 정확한 패스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찾았다.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후반전부터 호날두의 골 잔치가 이어졌다. 5분 만에 호날두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유려한 개인기 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퀴빈 켈러허(리버풀)도 쳐다볼 수밖에 없는 예리한 각도로 빨려 들어갔다.

아일랜드전 득점 후 기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등번호7). /사진=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아일랜드전 득점 후 기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등번호7). /사진=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하파엘 레알(오른쪽). /사진=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와 하파엘 레알(오른쪽). /사진=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0분 뒤에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지오구 조타(리버풀)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켈러허가 공을 보고 급히 다이빙 해봤지만, 공은 이미 빠르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호날두는 아일랜드전 멀티골로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130골로 갈아치웠다. 호날두는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3골 1도움째를 올리고 있다. 황혼의 나이에도 포르투갈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일랜드전에 포르투갈은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호날두와 펠릭스가 전방에 서고 페르난데스, 주앙 네베스(SL벤피카), 하파엘 레앙(AC밀란)이 뒤를 받쳤다.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와 곤살루 이나시오(스포르팅), 페페(FC포르투), 안토니오 실바(벤피카), 달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지오구 코스타(포르투)가 꼈다.

득점 후 달려가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득점 후 달려가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
드리블 시도하는 호날두(오른쪽). /AFPBBNews=뉴스1드리블 시도하는 호날두(오른쪽).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의 상대인 아일랜드는 유로 본선행에 실패했다. 지난 5일 유로 본선 진출국 헝가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포르투갈은 꽤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도 3-0 대승을 거두며 유로 직전 마지막 친선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국가대표팀 승선 전에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뽐냈다. 다만 올 시즌 우승컵과 연이 없었다. 호날두는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컵 결승전에서 패배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35골을 몰아치고도 우승컵 단 한 개도 없이 시즌을 마쳤다. 유로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독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유로 우승을 정조준한다. 포르투갈은 오는 19일 체코전부터 23일 튀르키예, 27일 조지아를 만난다.

호날두(왼쪽)가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호날두(왼쪽)가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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