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학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책임 경영"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6.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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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공장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 임원 127명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11일 롯데케미칼은 총 93명의 임원이 최근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이 사장이 2억3983만원을 들여 주식 2155주를 매수했다. 황진구 부사장, 이영준 부사장은 각각 1억2477만원(1100주), 1억1578만원(1068주) 규모 주식을 매입했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각각 임원 16명, 18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1억1487만원(2400주),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부사장 1억70만원(2100주) 등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임원 자사주 매수가 "책임 경영 차원"이라고 했다.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 및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대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 악화, 중국발 과잉 공급이 맞물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 3곳도 수익성이 악화했다. 올 1분기 롯데케미칼은 135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이익은 각각 108억원, 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2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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