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빅스·위존, DDP(디지털 제품 여권) 구축 위한 협약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6.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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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빅스는 디지털 전환 및 ESG(환경·사회·투명경영) 솔루션 전문기업 위존과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 솔루션 구축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위존은 다가올 유럽연합(EU)의 'DPP 규제 대응'에 맞춘 솔루션을 VCP-X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VCP-X는 누빅스가 개발한 글로벌 표준 기술 기반의 공급망 기업 데이터 호환 플랫폼 인프라다.



위존(구 열린기술)은 지난 25년 동안 다양한 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DT(디지털 전환)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품질·시험관리 △생산·설비관리 △환경·안전 분야에서의 컨설팅 및 IT 솔루션을 제공해 온 회사다. 최근 ESG 요구사항이 커짐에 따라 이에 맞는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DPP는 EU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22년 발표한 '에코디자인 규제안'(ESPR)을 통해 등장했다. 공급망을 아우른 제품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저장,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일례로 수입 제품의 QR코드를 찍으면 △탄소발생량 △ESG현황 △원자재의 재활용 비율 등이 표시되는 것이다. 수출 제품이 다양한 공급망을 이루는 만큼 단일 솔루션으로는 DDP 대응이 어려운 점이 이번 협력의 배경 중 하나다.



누빅스의 VCP-X는 공급망 데이터 호환이 가능한 '다양한 규제 대응 솔루션'이 탑재된 플래폼이다. 이 때문에 DDP 구축에 최적화됐다. 이번 위존과의 협력에 따라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는 글로벌 DDP 솔루션 대비 신뢰성을 확보한 DDP를 내놓는다는 각오다. 2026년경 DDP가 △전자제품 △배터리 △자동차 △섬유 △건설 등의 우선 적용 품목에 적용되는데, 해당 품목이 국내 주력 수출품에 다수 해당돼 실효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공급망 기업의 참여가 용이하도록 구축형이 아닌 '구독형 소프트웨어'로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주혁 위존 전무(ESG사업부)는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표준 플랫폼 기반의 'EU DPP 대응 솔루션'이 구축될 것"이라며 "VCP-X 플랫폼을 사용하는 공급망 기업들의 데이터를 연계해 DPP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구 누빅스 부대표는 "VCP-X는 표준 기반 데이터 호환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규제 대응 소프트웨어 생태계"라며 "DPP 솔루션 구축에 있어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했다. 또 "위존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최고 성능의 DPP 통합 솔루션이 빠르게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명구 누빅스 전무(사진 왼쪽)와 이주혁 위존 전무가 '디지털 제품 여권' 솔루션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누빅스강명구 누빅스 전무(사진 왼쪽)와 이주혁 위존 전무가 '디지털 제품 여권' 솔루션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누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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