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엄셀즈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그래픽=김지영](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114573222166_1.jpg/dims/optimize/)
전미자동차노조(UAW)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에 있는 얼티엄셀즈 배터리 제조공장 노조 지부가 사측과 3년간 임금을 30% 인상하는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임금 25% 인상을 골자로 하는 중간 임금 협상안을 타결한 이후 지속적인 논의 끝에 도출한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일단 북미 배터리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임금 협상안을 원만하게 타결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생산 거점인 얼티엄셀즈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 제1공장(40GWh) 상업생산을 2022년부터 시작했고, 지난 4월부터는 테네시 제2공장(50GWh)을 가동하는 중이다. 미시간 제3공장(50GWh)은 내년 완공이 목표다.
![얼티엄셀즈 직원들이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배터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114573222166_2.jpg/dims/optimize/)
일단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에서 새로운 시장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원가절감 혁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공정자동화로 운영비용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얼티엄셀즈 역시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상 AMPC(생산세액공제) 외에 존재하는 각종 세제혜택을 받는 것 역시 과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미국 미시간 공장의 리모델링에 1100억원을 투자하면서, 그 대가로 12년간의 세금을 감면받기로 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숙련 근로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임금 인상은 피할 수 없는 투자로 봐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여도를 적극 알리며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