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저녁 8시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치러진다.
우레이 등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도 3차 예선 1번 포트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이번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번 포트에 포함돼야 3차 예선에서 강적을 피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가맹국 중 FIFA 랭킹 상위 3팀은 오는 9월 시작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1번 포트 자격을 부여받는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3위로, AFC 가맹국 중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3위다. 그러나 호주(24위)가 0.03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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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전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한 만큼 이날 중국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싱가포르 전에서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은 멀티 골을 기록했고, 황희찬(28·울버햄튼)과 더불어 주민규(34·울산 HD),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중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양저상(상하이 선하). /사진=동추디
양저상은 "한국 날씨는 좋다. 피곤하지만 회복에 집중하려 한다. 긴장감이 있지만 이 긴장을 풀어야 경기에 더 잘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한국 대표팀에는 스타가 많다.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몸값이 높은 선수다. 개인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팀 조직력은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중국 대표팀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보다 강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침착해야 한다. 그래야만 100% 힘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저상은 또 "손흥민, 이강인을 상대하는 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뛸 때와 똑같다. 상대가 누구든 중국 대표팀은 우리 일만 잘하면 된다. 한국이 쉽게 플레이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