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미국 대학강사 4명 흉기 피습…국무부 "상황 주시"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06.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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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화 대학과 교류 차원 중국 방문했다가 4명 부상

미국 아이오와 주에 위치한 코넬 칼리지 캠퍼스 전경./사진=코넬 칼리지 홈페이지 갈무리미국 아이오와 주에 위치한 코넬 칼리지 캠퍼스 전경./사진=코넬 칼리지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아이오와 주 코넬 칼리지 교직원 4명이 중국에서 피습당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NN 등 보도를 종합하면 코넬 칼리지 강사 4명이 10일(현지시간) 낮 중국 지린시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흉기를 든 남성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코넬 칼리지 조나단 브랜드 총장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지린시에 위치한 베이화 대학과 교류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했다. SCMP는 아이오와 퍼블릭 라디오를 인용, 교직원들 모두 중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두 지역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했다.



아담 자브너 아이오와 주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형 데이비드 자브너가 피습당한 강사 중 한 명이라면서 "아직 퇴원하지는 못했지만 잘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제의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을 뿐 추가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소름끼치는 피습 사건에 대해 연방대표부와 국무부에 접촉하는 중"이라며 "이들의 쾌유와 무사 귀환을 빌어달라"고 엑스에 적었다.



베이화 대학은 코넬 칼리지와 교류를 통해 2018년부터 코넬 강사들이 중국에서 2주간 컴퓨터공학, 수학, 물리학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뉴욕타임즈(NY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이오와 주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시 주석은 39년 전 허베이성 당서기 신분으로 아이오와 주 머스카틴에 2주간 머문 적이 있다. 이때 환대를 받은 시 주석은 국가주석에 오르기 직전인 2012년 아이오와 주를 다시 찾았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과 재회한 시 주석은 "내게는 당신들이 곧 미국"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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