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잇, 크라우디와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진행

머니투데이 허남이 기자 2024.06.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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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가정 간편식) 전문 커머스 플랫폼 윙잇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윙잇 임승진 대표/사진제공=크라우디윙잇 임승진 대표/사진제공=크라우디


윙잇은 185만 회원을 보유한 HMR 전문 커머스 플랫폼 및 300여 종의 PB 상품을 보유한 회사로 2015년에 임승진 대표가 설립했다.

윙잇은 HMR 상품 중에서도 5분 내 조리가 가능한 RTC(Ready to Cook) 유형의 제품에 집중하여 다른 HMR 커머스 플랫폼과 차별점을 두고 있다.



윙잇은 2015년 설립 이후 연평균 105%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거래액 542억 원, 매출 기준 492억 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윙잇의 빠른 성장 이면에는 전체 매출 493억 원 중 약 70%에 이르는 강력한 PB 브랜드가 있다.

윙잇은 PB 브랜드 상품을 활용하여 해외 진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K-Food 열기가 고조되면서 자연스럽게 윙잇도 해외 채널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는 5대륙 13개국에 진출 완료했으며 매 분기 4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특히 냉동김밥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미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김밥 발주량이 3배 증가하기도 했다.



2022년에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한 윙잇은 그간 누적 207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주요 투자사로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농협은행, 산업은행 등 메이저 금융사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다수 VC가 있다.

윙잇은 2024년 3분기 흑자전환 후 2026년 2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상장 전 마지막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크라우디 증권1팀 한상우 팀장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특례상장 제도가 있는 만큼 스타트업의 공모 실적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에서도 기업의 투명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윙잇과 같이 IPO를 앞둔 회사들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면 기업 경영 시스템 정비, 경영 투명성이 제고되어 상장 심사 과정에서도 정성적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며 "더불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 고객이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이상적인 크라우드펀딩 사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윙잇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크라우디는 제이피 모건(JP Morgan),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고위 임원 출신인 김기석 대표가 설립했다. 동화약품, 우리은행,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수제맥주 1위 '제주맥주', 펫커머스 1위 '펫프렌즈',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을 운영하는 '콘랩컴퍼니' 등의 초기 투자 중개를 진행하기도 했다.

윙잇 임승진 대표는 "프리IPO 투자의 일부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 받으면 지난 9년 간의 성장의 과실을 윙잇을 사랑해준 고객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의미있는 자금 조달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공모 투자를 받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상장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윙잇의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현재 사전 공개상태이며 본 청약은 6월 말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개사인 크라우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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