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 2024 아이스침구 '에어아이스'./사진제공=웰크론.
권 소장은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접착제를 개발하려다 포스트잇을 발명한 것처럼 냉감침구도 예상치 않은 발견이 만든 재밌는 제품"이라며 "한국에서 시험 삼아 만든 것이 반응이 좋아 꾸준히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더위보다 걱정인 전기 요금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기존제품보다 냉감 성능을 30% 향상시킨 신제품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은 피부에서 열을 빨리 뺏어도, 열이 침구에 한동안 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몸이 서서히 다시 더워졌다. 신제품은 에어터널로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기존의 냉감침구들은 피부가 닿는 쪽 실과 바깥쪽 실, 또 다른 실 하나가 3중으로 빈틈없이 촘촘히 얽혔는데, 신제품은 중간중간에 공기가 통할 공간을 뒀다.
권은희 웰크론 기술연구소장./사진=김성진 기자.
에어터널은 냉감의류에도 쓰인다. 냉감침구는 에어터널을 실의 구조로 구현했다면, 냉감의류는 에어터널 실 자체에 구현한 점이 다르다.
성능은 침구가 의류보다 좋다고 한다. 냉감침구는 철과 분자 구조가 유사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으로, 의류는 보통 나일론으로 만든다. HDPE는 피부에서 열을 뺏는 성능은 우수하지만, 분자 구조가 워낙 촘촘해 염료를 먹지 않아 다양한 색을 발현하기 어렵다. 세사의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도 색이 두가지로만 출시됐다. 냉감의류의 나일론은 냉감 성능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
아이스침구를 올리기 전과 후 체온 차이./사진제공=웰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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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일부터 신제품과 더불어 냉감이불 전부를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 세사는 50%를 할인한다. 권 소장은 "매년 여름이 더 더워지니 냉감침구 개발에 더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냉감 성능을 더욱 높이고, 더 많은 제품에 에어터널 기술을 활용해 냉감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