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쓸어담는 개미…올해 20조원 순매수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4.06.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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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쓸어담는 개미…올해 20조원 순매수


올 들어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금리는 국내 물지지표의 안정세가 확인되며 하락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의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장외채권 3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19조5000억원 순매수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채 3조1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 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251조원으로 전월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채권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고용·물가지표와 완화된 한국 물가지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하여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초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고 이후 한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9%로 전월(3.1%) 대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월 후반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의 영향으로 금리는 하락분을 일부 되돌림하며 마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74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6000억원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1조원 증가하면서 2801조원을 기록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3조원 감소한 4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4건, 2조2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00억원 줄었다. 반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0조6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10억원 늘어나면서 참여율(수요에측금액 대비 참여금액 비율)은 483.8%로 전년 대비 83.7%포인트 상승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510.3%, A등급은 421.7%를 기록했다. BBB등급 이하는 수요예측이 없었다. 미매각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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