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수 회복세 보이지 못해…소비 부진은 장기화되는 모습"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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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25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건설현장의 모습. 2024.4.25/뉴스1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25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건설현장의 모습. 2024.4.25/뉴스1


1분기 경제성장률의 '깜짝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발표한 '경제동향(2024년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대외 여건이 일부 개선됐고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의 강한 회복세가 유지된 가운데 그 외 품목의 수출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KDI의 판단이다. 일차적인 원인은 고금리다.

KDI는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고금리 기조는 내수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소비판매와 설비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건설투자도 미미한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에 대해선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됨에 따라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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