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혁신도시 조기 완성 발판 다진다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06.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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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충남교통방송 등 잇따라 결실
공공기관 유치 선제 대응 위한 합동임대청사 건립도 추진 중

내포신도시 전경./사진제공=충남도내포신도시 전경./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에 카이스트(KAIST) 영재학교를 유치하고,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하던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문제를 푸는가 하면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한 물밑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최근 이광형 KAIST 총장 등과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조기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캠퍼스는 2028년까지 841억원이 투입돼 충남혁신도시 대학1부지(홍성군 홍북읍)에 설립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2월에는 김 지사와 이진숙 충남대 총장 등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MOA에 따라 충남대는 충남혁신도시 대학용지(홍성군 홍북읍) 내에 내포캠퍼스를 신설해 2027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해양수산·수의축산 등 6개 전공학과, 8개 대학원, 4개 연구센터 등이 설치되며 정원은 1100명이다.

또 충남대 내포 캠퍼스에 2027년까지 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만8950㎡ 규모의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 조성도 추진된다.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실증 △연구 개발 △양육·수의 △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펴게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혁신도시 지정 이후 처음 유치한 공공기관인 티비엔(TBN) 충남교통방송국이 첫 삽을 떴다. 준공 및 개국은 내년 상반기로 잡고 있다. 앞서 9월에는 기상청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가 내포신도시에 문을 열었다.

도는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유치가 절대적인 점을 감안, 앞으로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중점 유치 대상 기관 방문 등의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44곳으로 확대 조정하고 △드래프트제 요구 대상 13개 기관 △탄소중립·문화체육·경제산업 특화 기능군 21개 기관 △유치 관심 대상 10개 기관으로 나눠 관리 중이다.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은 "도는 공공기관 유치 선제 대응을 위해 내포신도시 내에 합동임대청사 건립 사업도 추진 중" 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본사·지사 분리·독립 및 충남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혁신도시 조기 완성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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