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자전거 탈 때 꼭 헬멧 쓰세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6.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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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질병청사진= 질병청


질병관리청이 어린이 체험활동 중 발생하는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청사어린이집에서 체험활동 손상예방 프로그램과 감염병 예방 행태 개선(손씻기) 현장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체험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손상을 예방하고 어린이를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질병청에서 실시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손상 발생 빈도는 특히 5~6월(21.3%)에 가장 높았다. 또 체험활동 중 발생하는 손상의 추이도 2018년 26.5%에서 2020년 7.4%로 감소했으나 2021년 13.2%, 2022년 22.1%로 다시 증가했다.



이번에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손상예방 프로그램은 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활동 손상예방 교육과 동영상 시청, 어린이 퀴즈 골든벨, 내가 만드는 멋쟁이 헬멧으로 구성됐다. 올바른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체험활동도 포함해 어린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

또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 같은 어린이 스포츠 활동 시에는 헬멧 등 보호구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에 추가했다.



지난 5개년(2018~2022년) 동안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로 23개 응급실에 방문한 어린이의 헬멧 착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헬멧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착용한 경우보다 7.5배가량 많았다. 사고 어린이 중 헬멧을 미착용한 경우가 6053건, 착용한 경우는 803건이었다.

질병청은 시범사업과 현장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체험활동 손상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정식 교육 프로그램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출산율 감소가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 관리는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라며 "어린이 손상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감염병 예방행태 개선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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