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귀 은돔벨레.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 스타 에베레치 에제(26) 영입을 준비 중이다"라며 "구단의 기록적인 이적이다. 에제는 팀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메일'을 인용해 "팰리스는 에제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051억 원)에 추가 비용으로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를 원한다"라며 "에제는 토트넘 영입과 가장 가까워졌다. 맨체스터 시티행도 거론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득점 후 활짝 웃는 에제(오른쪽).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제의 프리킥이 토트넘 골문으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가장 급한 방출은 단연 은돔벨레다. 주장 손흥민(19만 파운드)보다 고액 주급을 받는 골칫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은돔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은돔벨레(가운데). /AFPBBNews=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당장 은돔벨레를 영입할 팀은 마땅치 않아 보인다. 최근 경기력이 형편없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은 지난달 말 "토트넘은 다음 이적시장에 은돔벨레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는 은돔벨레와 영구 계약을 포기했다. 그는 임대생 신분으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은돔벨레에 대해 수차례 악평을 쏟아냈다. '기브미스포츠'는 "은돔벨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현 페네르바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현 노팅엄 포레스트), 안토니오 콘테(현 나폴리)의 축구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2년 반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은돔벨레는 콘테 감독 시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무수한 야유를 받았다. 팀이 0-1로 밀리던 와중 교체됐지만, 벤치로 천천히 걸어가자 토트넘 팬들은 은돔벨레에 질타를 쏟아냈다. 당시 은돔벨레를 지켜보던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해당 시즌 겨울에 은돔벨레는 임대 이적됐다.
이에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아직 남은 은돔벨레를 방출하기로 했다. 은돔벨레의 공백은 에제로 메울 예정이다. 에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올린 공격형 미드필더다.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는 토트넘 핵심 제임스 매디슨(27)을 밀어내고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들었다.
에제의 이적료는 2015년 손흥민이 기록했던 몸값의 두 배를 넘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당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44억 원)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제(왼쪽)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가운데)과 해리 케인(오른쪽)이 손을 맞닿고 있다. 다가가는 은돔벨레(왼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