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에 국가 R&D 10% 투자…유전자치료·의료데이터 키운다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6.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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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바이오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 고도화, 합성생물학 기술 육성 등을 골자로 한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부가 올해 바이오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 고도화, 합성생물학 기술 육성 등을 골자로 한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디지털바이오 생태계 조성·감염병 대비 및 난치병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 R&D(연구·개발)에 국가 전체 주요 R&D 예산의 10%를 투자한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혁신·도전형, 국제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R&D 투자를 확대한다.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책 등을 골자로 한 '제3차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이 11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이하 바이오 특위) 제16회 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3개 부처·청이 추진하는 보건의료 R&D 분야 정책·사업이 대상이다.



2024년 보건의료 주요 R&D에 2023년 대비 3.7% 증가한 2조2097억원을 투자한다.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계획의 4대 전략 분야는 △국민 생명·건강 보호(3764억원) △보건 안보 확립(3488억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1조 1213억원) △R&D 혁신 생태계 조성(3631억원)이다. 분야별로 혁신도전형, 글로벌 협력 등 연구 과제를 중심으로 R&D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 생명·건강 보호 분야에서는 사회문제 해결형 과제 및 필수 의료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장애인 대상 복지기술,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 치료기술 등이 사회문제 해결형 R&D에 해당한다.

보건 안보 분야에서는 도전·혁신적 연구개발체계를 보건의료 분야에 도입해 팬데믹, 미정복 질환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약 1조원을 투자하는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 분야는 신약 개발, 합성생물학, 첨단재생의료 등 첨단바이오 전략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바이오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를 고도화하는 게 목표다.


보건의료 R&D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선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바이오 규제 전문가, 의사 과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민·관 여러 주체가 협력해야 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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