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력하다"…코스맥스엔비티, 초소형 알약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6.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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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엔비티 아담/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엔비티 아담/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이 주원료 함량은 유지하면서 크기는 최대 66%까지 줄인 초소형 건강기능식품 제형을 선보인다. 코스맥스그룹은 초소형 제형 제품군을 확대해 멀티팩 건기식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건기식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엔비티 (3,970원 ▼235 -5.59%)(COSMAX NBT)는 초소형 기술 '아담(a:dam™)'을 개발했다. 건기식 시장 성장과 함께 여러 종류의 건기식을 한번에 섭취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초소형 제품군의 수요가 높아질 것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건기식 섭취자의 58%가 2~3종의 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에 4~5종을 섭취한다는 비율도 13%에 달했다. 이 경우 부피가 큰 제품들로 인해 한번에 여러 제품을 섭취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생긴다. 또 여러 종류의 제품을 소분 포장한 멀티팩 제품의 경우 부피가 커진다는 단점도 있다.

보통 건기식 제품은 핵심 기능성을 발휘하는 주원료 외에 제형의 형상 유지 등을 위해 기능성과 무관한 부형제를 사용한다. 1정당 부형제 비율은 많게는 60%에 달하기도 해 여러 종류의 제품을 섭취할수록 부형제 섭취까지 늘어나게 된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자체 개발 공정을 통해 부형제 양을 최대 87%까지 줄였다. 이에 따라 크기는 동일 소재 제품 대비 최대 66%까지 줄일 수 있었다. 부형제 양을 줄였지만 제형의 안정성과 기능 성분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담 기술의 핵심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아담 기술을 적용해 개별인정형 원료를 포함한 약 20가지 소재에 대한 소형 제형 개발을 마쳤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아담을 통해 멀티팩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 건기식 시장에선 편의성과 경제성은 물론 위생까지 한번에 해결한 멀티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맥스엔비티에서도 지난해 멀티팩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5% 가까이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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