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화물 호조…2분기 깜짝 실적 가능성-대신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6.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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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1일 대한항공 (23,300원 ▼250 -1.06%)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으로 대신증권의 직전 추정과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깜짝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국제여객부문의 견조한 수요 지속, 항공화물운임 및 수송량 호조,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 유류비 감소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한항공의 2분기 항공화물 일드(Yield·운임)는 ㎏당 479원으로 대신증권 직전 추정 대비 약 40원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 일드 10원 상승에 따른 화물 매출의 증가효과는 2분기 기준 약 215억원으로 직전 추정 대비 화물 매출액은 약 860억원 증가해 깜짝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분기 배럴당 107달러까지 상승했던 항공유 가격도 최근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국제여객 3분기 성수기, 항공화물 4분기 성수기 효과 감안 시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으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국제선 여객은 노선별로 장거리인 미주와 유럽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단거리 노선인 동남아, 일본, 중국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5월~6월 연휴로 인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중국 노선이 회복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항공화물부문은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물량 증가와 컨테이너 운임 상승으로 예상보다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다"며 "3분기 여객 성수기 도래, 하반기 반도체 회복 및 4분기 항공화물 성수기 도래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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