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이 속한 'X세대(1965~1980년)'가 다른 세대보다 암 진단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의학 협회에서 발간하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저널은 X세대가 그 부모 세대에 비해 더 많은 암을 앓고 있다고 전날(현지시간) 발표했다.
결과적으론 앞선 두 세대보다 X세대 모든 인종에서 암 진단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우리 결과는 10만명당 발병률을 말한다"며 "X세대는 부모보다 더 많이 암을 앓고 있었다. 주요 암 발생률이 베이비붐·침묵 세대를 능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연구진은 흡연 외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추정했고, 비만율과 좌식 생활의 증가 등 발암하기 쉬운 생활 방식 요인과 환경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 기술 및 정책 발달로 암 진단 건수가 더 많이 기록됐을 것으로 봤다.
X세대가 암 발병률이 높다는 결과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021년 영국에서 380만명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X세대 여성은 폐암과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감소했지만 신장암·갑상샘암·직장암·자궁내막암·결장암·췌장암·난소암 등은 상당히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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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들은 X세대 남성의 경우 비호지킨 림프종과 폐암·간암·담낭암 비율이 낮아졌지만 갑상샘암·신장암·직장암·대장암·전립선암 및 백혈병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암연구소 연구진들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에 대한 추정치를 산출하는 데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암이 해당 세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