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AP/뉴시스] 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과 친지들이 띄운 인질 석방 촉구 비행선이 비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8일 가자지구 중부 알누제이랏 난민촌에서 이스라엘 인질 4명을 구출하면서 팔레스타인인 27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0. /사진=민경찬
이날 회의에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비상임(선출직) 이사국이자 의장국인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가가 찬성표를 던졌다. 유일하게 기권한 러시아도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긴급 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의 3단계 휴전안을 공개했다. 6주간 이어지는 휴전 1단계에서는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민간인 복귀 및 구호품 수송이 재개된다. 하마스는 여성, 노약자, 부상자를 포함한 다수의 인질을 석방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합의가 이행될 경우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1단계 철수, 인도주의적 지원의 즉각적인 확대 및 기본 서비스 복구, 팔레스타인 주민의 가자지구 북부 귀환, 위기 종식을 위한 로드맵, 다년간의 국제적 지원 재건 계획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3일 해당 휴전안을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고, 일주일 만에 채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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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하마스 측은 이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이스라엘의 경우 일부 극우파 장관들이 휴전안에 동의할 경우 연립정부를 붕괴시키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력히 반대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한 측근은 3단계 휴전안에 대해 "좋은 안은 아니지만 이스라엘이 수용한다"고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