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 AFP=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가 압독적이다. 2024.03.18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새너제이 AFP=뉴스1) 박형기 기자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월에만 27% 급등했고 이달 들어 다시 10% 올라 시가총액은 3조 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분할 전 1200달러대였던 주가는 이날 분할로 인해 주당 120달러 초반에서 시작했다. 정오를 삼십분 남겨둔 현재 주가는 121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초가보다 0.7% 안팎 오른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2019년 이후 45차례의 러셀 1000 주식 분할을 살펴본 결과, 뉴스가 나온 다음 주에 주가가 일반적으로 4% 상승했다가 몇 주 후 또는 발효일 무렵에는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액면분할은 단기적인 심리 이슈이고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가장 최근의 주식 분할 사례 중 일부는 오히려 소매 거래 활동을 크게 증가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분할이 발효되기 6개월 전과 분할이 발효된 후 6개월 동안 일반 투자자가 거래한 주식의 평균 비율을 비교한 결과다.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이 주식분할 이후 거래 활동에서 소매 비율이 평균 0.2%p 증가한 것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아마존을 포함한 메가캡 기술주에는 이런 일반적인 통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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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엔비디아는 2021년 주식 분할로 인해 소매 거래의 평균 점유율이 7%p 증가했고 주가도 한 달 만에 12%나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2020~2021년 액면분할을 결정한 애플과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로만 대상을 좁혀 살펴보면 분할 후 주가는 1년에 평균 25%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