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13일 러시아 동부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약 200㎞ 떨어진 치올코프스키시 외곽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러시아 베도모스티는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북한과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역시 해당 매체에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및 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됐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되고 있다며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4일 기사에서 러시아 고위 관료들이 사용하는 정부 전용기가 이달 2일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다음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비행기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푸틴 대통령의 해외 방문 중 동행하는 관료들이나 다른 정부 인사들이 이동할 때 종종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정상회담 준비나 군사 및 우주 협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중 베트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 방문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