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건물 밖을 오가고 있다. 2024.6.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10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를 목표로 의대생 복귀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지난 7일 의총협(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과도 논의하며 대학과 정부 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의총협은 의대가 있는 전국 대학 총장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협의회다. 지난 7일 의총협 회장교인 경북대학교의 홍원화 총장을 포함해 총 6개 대학 총장이 이 부총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 의대생들의 휴학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동맹휴학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9월 의사 국가시험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결정 권한이 복지부에 있다"면서도 "일부 대학에서 요청한 대로 추가 시험 필요성 등을 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답했다. 올해 의사 국시를 치러야 하는 본과 4학년들이 장기 수업 거부에 들어가면서 이들이 국시를 치르지 않거나, 치르더라도 불합격 또는 졸업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교육 선진화를 위한 함께차담회'에 참석한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이 부총리의 의과대학 방문, 장·차관 주재 전문가 간담회, 총장 및 학장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왔다. 앞으로는 '함께 차담회'로 현장 소통을 통합하고 정례화한다. 이번 차담회에는 의대 교수, 국립대병원장 등이 참석해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의 방향과 추진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