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태국 재계 1위 CP그룹서 136억원 신규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06.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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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원 고피자 대표/사진제공=고피임재원 고피자 대표/사진제공=고피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태국 CP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CP ALL'로부터 1000만달러(약 136억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CP ALL이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피자는 2022년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대기업으로부터 총 25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것에 이어 해외 대기업 투자까지 성사시키며 누적 투자액 약 600억원을 돌파했다.



CP그룹은 시총 200조가 넘는 태국 재계 1위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새우 생산 기업이자 세계 3위의 가금류 생산 기업으로 약 100년 전 사료 사업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유통, 통신, 금융, 제약, 부동산 등까지 확장했다. 한국에서는 2022년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와 CP그룹 회장의 아들이 결혼하면서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계열사인 CP ALL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로터스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태국 내 고피자의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CP 그룹은 고피자의 제품과 기술력에 기반한 빠른 동남아 시장 성장성과GS25, CGV 등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성에 주목했다. 고피자는 7개국 4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국내 법인의 흑자 전환도 성공했다. 연말까지 편의점 GS25에 1000여개 매장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고피자 관계자는 "약 18개월 동안 진행된 투자 협의에 CP그룹의 치라와논 수파킷 회장까지 직접 참여해 제품 시연부터 초기 태국 매장 오픈까지 깊은 관심을 가졌다"며 "고피자는 이미 CP그룹의 계열사들과 다양하고 구체적인 협업 논의를 마치고 태국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CP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태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자랑스러운 한국 피자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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