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NE리서치](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009195682086_1.jpg/dims/optimize/)
1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101.1GWh로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삼성SDI는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뛰었다. 유럽에서 BMW i4/5/X, 아우디 Q8 e-Tron, FIAT 500 electric이 견조한 판매량을,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덕분이다. 삼성SDI는 BEV(순수전기차), PHEV(프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타입의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올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8.2GWh에서 10.9GWh로 33.1% 증가, 전체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
SK온은 포드 F-150과 Mercedes EQA/B가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가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줄면서 역성장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10.4GWh에서 10.3GWh로 1.3% 감소했다.
중국 CATL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6.2%(27.7GWh)의 성장률울 기록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CATL의 배터리는 테슬라 Model 3/Y(중국산 유럽, 북미, 아시아 수출 물량)를 비롯해 BMW, MG, Mercedes, Volvo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의 코나와 니로, 기아 레이EV에도 CATL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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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BYD도 비중국 시장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점유율 10%)에 이어 점유율 3.9%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는 기존 완성차 OEM들과 대비해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과잉 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OEM들은 공격적인 자동차 수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중국 전기차의 진입 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시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시장 선점과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