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10시22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북한의 오물 풍선이 떨어진 모습. /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922035449551_1.jpg/dims/optimize/)
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북한이 오물풍선 추정물체를 또다시 부양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현재 풍향은 남서풍·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 이남 지역에 오물풍선이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우리나라를 향해 오물 풍선 330여개를 살포하기도 했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의 상당수는 바다와 북한 지역에 낙하했다.
![정부가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한 9일 파주 접경지역 모습. /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922035449551_2.jpg/dims/optimize/)
다만 이번에 살포한 오물풍선에는 위해물질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이날 오후 4~5시부터 김정은 정권이 가장 민감해 하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실제로 북한은 2015년 8월 대북확성기를 직접 타격해 남북이 무력충돌을 벌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비무장지대(DMZ)에 북한이 설치한 목함지뢰를 밟은 육군 부사관 2명이 중상을 입자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그러자 북한은 경기도 연천군 28사단 최전방에 배치된 배치된 확성기를 겨냥해 14.5㎜ 고사총 1발과 76.2㎜ 평곡사포 3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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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 군은 포탄 발사 추정 지점을 향해 155㎜ 자주포 29발로 대응 사격을 했다. 북한은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휴전선에 인접한 부대들에 완전무장을 지시하기도 했다. 남북은 무박 4일간 '54시간의 마라톤' 담판을 벌여 북한은 우리 군인의 부상에 유감을 표하고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사태가 종료된 바 있다.
![2000년 이후 대북(對北) 심리전 중단과 재개 일지. /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0922035449551_3.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