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데이비스. /AFPBBNews=뉴스1
영국 코트오프사이든느 9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 가뭄을 끝낼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제체를 알린 토트넘의 올 시즌은 실패에 가까웠다. FA컵, 리그컵에선 탈락했고, 리그도 5위(20승6무12패·승점 66)에 그쳐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다. 4위 아스톤빌라와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으나, 결국 고개를 숙였다.
데이비스는 "나는 올 시즌이 정말로 우리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축구에서 우승하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단지 가장 많은 돈을 쓴다고 해서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팀을 구성하고 올바르게 만들어야 한다. 아마도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벤 데이비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데이비스는 "우승은 오랫동안 간절히 원했던 일이고, 토트넘에서 이뤄야 할 가장 큰 일이다. 선수로서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동시에 구단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 발판을 마련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좋은 일이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기반을 구축하면서 앞으로 몇 년 안에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