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월 27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만나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예산안 처리를 호소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 IMF 부총재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경제의 탄탄함을 고려할 때 재정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누가 대통령이 되건 내년 미국의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실제 미국 의회예산국은 202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최고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회예산국은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GDP 대비 적자를 5.2%에서 6.3% 사이로 보고 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생산성을 높이고 성장을 촉진할 순 있으나 "다음 경제 침체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선진국에서는 30%, 신흥 시장에선 20%, 저소득 국가에서는 18%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이에 따라 "각 국가마다 기술로 인해 대체된 일자리에서 근로자를 지원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고 짚었다.